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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회사 비전세미콘 "핵심장비 개막날 도착, 버스기사도 없다"…발 꽁꽁 묶인 CES

  • 작성자이민주
  • 작성일2022-0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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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5일(현지시간)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인 소비자가전쇼(CES 2022)가 개막했다. 하지만 미국 라스베이거스 센트럴센터(LVCC) 노스홀에 부스를 개설한 반도체 장비 제조업체 비전세미콘의 윤통섭 대표는 이날 내내 애를 태워야 했다. 업계 바이어와 관람객 등에게 보여줘야 할 핵심 장비가 아직 도착하지 못해서다.

“밤새 제품 설치하니 전시기간 절반 지나”

이 회사가 지난해 11월 초 선박 편으로 보낸 장비는 개막 당일에야 도착했다. 윤통섭 대표 일행은 결국 이날 밤 행사 부스에 장비를 설치해야 했다. 윤 대표는 “밤을 새워가며 준비한 끝에 6일 오후에야 가동을 시작했다”며 “하지만 이미 전시 기간(5~7일)의 절반이 지나버려 아쉬울 따름”이라고 안타까워했다.

대전에 있는 비전세미콘은 반도체 후처리 공정에 들어가는 플라즈마 장비 제조기업이다. 에어커튼 원리를 활용해 비말을 통한 감염을 막아주는 비말 차단 테이블 ‘안비타’와 방역, 서빙용 자율주행 로봇이 대표 상품이다. 스마트 팩토리 기술을 기반으로 지난 2020년 주문부터 결제·제조·서빙까지 무인 자동으로 운영되는 로봇 카페 ‘스토랑트’를 열기도 했다. 이번 CES 2022에도 스토랑트 브랜드를 전시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바리스타 시스템과 돔형 비말 차단 테이블이 늦게 도착한 것이다. 윤 대표는 “주력 제품이 늦게 도착하는 바람에 첫날은 행사장 절반을 둘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국내 기업 8곳이 물류 때문에 전시 차질  

6일 한국정보통신기술산업협회(KiCTA)에 따르면 비전세미콘 외에도 국내 중견?중소기업 8곳이 이번 CES 준비 과정에서 물류 문제로 전시에 차질을 빚은 것으로 파악됐다.